↑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그제(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휴가 미복귀 의혹을 추궁한 뒤 일부 여권 지지자들의 '18원 후원금'이 들어오거나 이상한 전화가 걸려오는 등 항의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의원은 어제(26일) 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엔 '조수진 아들은 군대 갔다 왔냐'는 이상한 전화들이 걸려온다"며 "대통령 또는 여당 극렬 지지자들은 '국토법무 장관' 자제의 '황제 탈영' 의혹 추궁 자체를 못 견디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욕설을 의미하는 '18 후원금'도 들어오고 있다"며 "부탁이다. 계속 보내주시기 바란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조 의원과 추 장관은 지난 25일 국제 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로 질의응답 하는 과정에서 신경전을 벌인 바 있습니다.
↑ 사진=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
조 의원은 추 장관의 아들 '군 휴가 미(未)복귀' 의혹과 관련, 수사가 지연되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추 장관은 "(왜 수사결과가 안 나오는지)저도 궁금하기 짝이 없다, 아주 쉬운 수사를"이라면서 "이게 검언유착이 아닌가, 장관 흔들기가 아닌가 생각할 때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조 의원은 "참고인이 조사를 받고 어떤 말을 했다는 게 검언유착과 무슨 관계냐"고 묻자, 추 장관은 "답변을 해야 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한편 '18원 후원금'을 보내는 것은 비판의 메시지가 담긴 동시에 사후처리 비용도 많이 든다는 점에서 2016년부터 정치권에서 유행처럼 번진 항의 방식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