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냈던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의미심장한 글귀를 남기면서 정계 복귀설이 제기됐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홍 회장이 내년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에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홍 회장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간 즐거웠다"며 "항상 깨어있고, 죽는 순간까지 사랑하며, 절대 포기하지 마시길. 여러분의 삶을 응원한다"는 짧은 글을 적었다.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서 홍 회장은 모자와 반팔, 반바지, 운동화 차림에 등산을 하다 뒤를 돌아보는 모습이다.
누리꾼들은 "서울시장 경선에 참여하시나요" "홍정욱 서울시장 기다린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앞서 홍 회장은 지난해 정계 복귀설의 중심에 섰지만 딸의 마약 밀반입 혐의로 무산된 바 있다. 홍 회장의 딸은 지난 6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이에 홍 회장은 "모든 것이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제 아이가 다시는 이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철저히 꾸짖고 가르치겠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2015년부터 친환경 먹거리를 추구하는 올가니카 회장으로 재직 중이며 지난해에는 17년 동안 역임했던 언론사 헤럴드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한편, 홍 회장의 정계복귀설에 그와 관련한 주식이 급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회장 관련주는 KNN, 고려산업, 디지틀조선, 한국프랜지 등이다.
이날 KNN은 전일대비 465원(21.5%) 폭등한 2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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