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놓고 정치권 공방도 연일 뜨겁습니다.
전국민 지원이냐 차등 지원이냐를 놓고 여야뿐 아니라 여당 내에서조차 엇갈린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방역이 우선이라며 2차 재난지원금 논의를 보류하기로 했지만, 당내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당권 주자들부터 지급 대상을 놓고 엇갈린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어려운 분들을 더 두텁게 돕는 차등지원이 맞다고 주장한 반면, 김부겸, 박주민 후보는 전국민 지급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 "전국민 지급이냐 선별지급이냐 논쟁이 있습니다만 이번 기회에는 한번 2차까지는 불가피하게 전국민 지원을 하고…."
선제적으로 3단계 거리두기를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한 미래통합당은 경제가 더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재난지원금도 꼭 필요한 곳에 지급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 정말 절박한 분들에게는 모든 국민들이 평균적으로 나눠갖는 지원금보다 더 줘야 하지 않느냐…."
국회 '5분 연설'로 주목을 받은 윤희숙 통합당 의원은 재난지원금은 경기 부양이 아닌 구제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은 이들이 '한우 구매'를 포기하고, 이웃의 생계지원을 지지해 공동체로서 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말했습니다.
반면, 전국민에게 30만 원을 지급하자고 주장했던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금 필요한 것은 구제가 아닌 경제정책"이라고 반박하며 2차 재난지원금의 조속한 실행을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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