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차명진 전 의원이 지난 24일 폐렴 증세로 이송된 음압(陰壓) 격리 병실이 역시 코로나 확진으로 격리돼 치료받고 있는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입원해 치료중인 병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입원 중인 주 대표는 25일 오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같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는 차 전 의원과의 전화 연결로 차 전 의원의 근황을 알렸다.
주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연신 기침을 하며 전화 연결을 한 차 전 의원에게 "여기 병원은 시설도 좋고 의사 선생님도 되게 친절하다"며 "얼른 나아라"라고 전했다. 이에 차 전 의원은 "8.15 광화문 집회에 목숨 걸고 문재인 타도하러 갔다가 제 목숨이 간당간당하게 생겼다. 내가 먼저 살고 봐야 겠다"고 했다.
또 차 전 의원은 주 대표가 "남편은 열도 없고 아무 증상도 없는데 저렇게 사람을 가둬놓으니까 미치려고 한다"고 하자, "제가 볼 땐 누님(주 대표)이나 나, 신혜식은 그날 비를 많이 맞으면서 쏘다녀서 몸도 피곤해져 그런 것(코로나19에 걸린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 대표는 "맞아 그 날 나 무지하게 (비를) 맞았다"며 동조했다.
그러면서 차 전 의원은 "그래도 누님은 형님이랑 같이 있으니 얼마나 좋겠냐. 마누라 보고 싶어 죽겠다"고 했다. 주 대표는 "내가 이번에 아파보니 늙을수록 남편이 있어야 하고 남성은 여자가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두고두고 하게 되네"라고 덧붙였다.
주 대표는 차 전 의원과 통화를 마치고 "(차 전 의원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