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내세울 후보를 정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국민이 참여하는 과정을 거쳐야 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23일 지역민방 특별대담에 출연해 "현재 경선룰은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 50%다. 그렇다면 당에 기반이 있는 분들이 후보가 될 확률이 높다"며 "이 과정에는 별로 감동이 없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 참여 경선을 한다든지, 당 내 후보를 뽑고 완전 국민 경선으로 (따로) 뽑아서 마지막에 국민이 선택하게 한다든지 이런 방식을 열심히 찾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서울시장이든 부산시장이든 더불어민주당 출신 시장의 치명적인 실수로 생긴 선거"라며 "이런 상황에서 치뤄지는 선거인데 우리가 못 이기면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당 내 뚜렷한 서울시장이나 대권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미스트롯'의 사례를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미스트롯이란 프로그램에서 인기 절정을 달리는 가수들은 기존에도 활동했지만 눈에 잘 안 띄는 사람들이었다"며 "우리당에서 활동하는 의원이나 지도자 중에서도 국민 눈에 실력이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훌륭한 후보가 나올 거라 보고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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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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