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P] 이해찬 "통합당, 광화문 집회 책임 부인…참 이해할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사랑제일교회' 발(發)코로나19 재확산과 미래통합당의 연관성을 부각하며 집회세력과 '선긋기'에 나선 통합당을 연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또 코로나 검사 방해 세력에 대한 징벌적손해배상 청구와 강력한 처벌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21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감염 폭발은 사랑제일교회 등 일부 극우단체에서 시작돼 8·15 광화문집회를 계기로 전국 확산된 것"이라며 "이들의 집회 책임을 부인하는 통합당, 보수언론, 일부 교회 행동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온 국민이 코로나 막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현재 일부 교인·종교단체의 몰지각한 행동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면서 "사랑제일교회는 백번 자숙해도 부족한 상황에서 가짜뉴스 퍼뜨리고 교인 검사를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교인 중 검사를 거부하고 보건소 직원에게 침 뱉는 극단적 행동을 했다는 말도 있다"며 "이는 공권력에 대한 도전이고 국민 얼굴에 침을 뱉는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집회에 참석한 통합당 소속 정치인과 당원에 대한 진단검사 권고조치가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 역할이 있지만 통합당 당원 지지자에게는 통합당 지도부의 권고와 지침이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극우선동과의 관계 깨끗이 처리해야 한다"며 "통합당이 이를(집회를) 방치해 대재앙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통합당 차명진 전 의원과 8·15집회 동행 알려졌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솔선수범해서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함에도 비협조적 일관하고 있는 것은 지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은 코로나 검사 방해 세력에 대한 강력한 대응도 예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조사방해등 반사회적 방역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징벌적손해배상청구와 강력한 처벌 할 수 있는 법적근거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징벌적 손해배상까지 청구하도록 관련 법안 개정을 9월 정기국회에서우선 통과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채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