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교회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와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천주교 지도자들을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236년 역사상 처음으로 미사를 중단한 천주교에 감사를 표시하고, 방역 활동에 종교가 모범이 되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로 염수정 추기경 등 천주교 지도자 9명을 초청해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236년 만에 미사를 중단한 전국 가톨릭 교구가 코로나19 방역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이번 주가 특히 중요합니다. 더 이상 방역을 악화시키지 않고 코로나를 통제할 수 있도록 종교가 모범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사랑제일교회 등 일부 교회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자발적인 종교 행사 금지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천주교 신자인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 장기화로 분노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종교 지도자들이 치유해줬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염수정 / 추기경
- "천주교회는 정부의 지침에 최대한 협조하고, 신자들의 개인위생에 철저하도록 각 본당 신부님들을 통해서 알리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지난해부터 기독교와 불교 등 종교계 인사를 차례로 만나고 있는데 이번이 천주교 차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방역 협조를 구하기 위해 지난해 만났던 기독교 지도자들을 조만간 한 번 더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