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 증가에 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을 향해 "전광훈 목사와 한 몸"이라며 재차 책임을 돌렸습니다.
미래통합당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사과에 이어 비례대표 당선권 4분의 1을 호남 인사로 채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광화문 집회와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 증가 책임을 재차 미래통합당에 돌렸습니다.
전광훈 목사와 거리를 두는 통합당을 향해서는 '한 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다수의 미래통합당 전·현직 의원들과 당협위원장, 당원들이 참여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전광훈 목사와 미래통합당 일각이 한 몸이 되어 움직인 셈입니다."
김부겸 전 의원은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야당과 한편"이라며, "테러집단화한 극우세력을 통제하기 위해 비상 조치인 비상대권도 발동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전 목사를 정부가 처벌하면 그만인데 통합당과 엮는 건 유치한 사고방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통합당은 김 위원장의 이른바 '무릎 사죄'에 이어 호남 끌어안기를 이어갔습니다.
비례대표 후보 당선권 20명 가운데 4분의 1을 호남 지역인사로 배치하는 것을 당헌·당규에 넣고,
▶ 인터뷰 : 정운천 / 미래통합당 국민통합특별위원장
- "호남에 지금 씨앗을 누가 뿌릴 수 있겠나, 씨앗을 뿌려서 열매를 맺을 수 있고 꽃이 필 수 있는 희망이 있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비례대표 우선추천제도다…."
영남 지역구 의원들을 중심으로 '호남 제2지역구 갖기'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통합당의 호남 끌어안기 행보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며 막말 정치인을 제명하고 5·18 진상규명법 통과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안석준·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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