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부동산3법을 놓고 여야 간 막말이 오가는 감정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포문을 연 쪽은 미래통합당 김태흠 의원이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20일) 열린 기재위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여당이 국회법 절차도 무시하고 부동산3법을 통과시키고 난 다음 그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시도 없었다"며 "참 염치가 없다, 정말 뻔뻔하다는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맞은 편에 앉아 있던 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그런 얘기를 하는 게 더 뻔뻔하다. 말을 그렇게 함부로 하나"라고 하자 김태흠 의원이 바로 "뭐가 함부로 해!"라고 고성으로 맞받아치면서 소란이 시작됐습니다.
두 의원은 "10여년 같이 있었지만 당신이 진짜 뻔뻔한 사람이다", "말 그 따위로 할래! 뭘 조심해! 어린 것이 말이야", "동네 양아치들 하는 짓을 여기서
3분 간 이어진 소란은 윤후덕 기재위원장이 유감을 표명한 뒤에야 끝났습니다.
윤 위원장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제1야당이 불참한 상태에서 지난 상임위 회의를 진행하게 된 점에 대해서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는 말로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