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뉴질랜드 주재 총영사관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외교관 A씨를 두둔해 논란이 일고 있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동성 간이든 이성 간이든 원치 않는 성적 접촉은 '성추행'"이라며 "외교통일위원장인 의원님의 인식은 더 충격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송 의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문득 떠오르는 일이 있었다"며 운을 뗐습니다.
류 의원은 정의당 행사 뒤풀이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등을 쓰다듬었고, 이에 기분이 나쁘진 않았지만 "허락 없이 이러시면 안 된다"고 말했던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이어 류 의원은 "송 의원님은 '남자끼리 배도 한 번씩 치고 엉덩이도 치는 건데, 그 남성 입장에선 기분 나쁠 수도 있다'고 했는데, 동성 간이든 이성 간이든 원치 않는 성적 접촉은 '성추행'"이라며 "정부의 태도도 문제지만 외교부를 소관기관으로
또 그는 "어떤 인간이든, 조직이든 완벽할 수 없다. 그래서 "잘못'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위원장님은 외교부의 잘못을 엄중히 꾸짖어야 할 국민의 대표다. 막강한 권한과 힘을 가지고 있다. 조금 '오바'하셔도 괜찮지 않을까"라고 반문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