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군에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군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장병들의 휴가를 또다시 2주간 중단하고 간부들의 사적 모임도 사실상 금지했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군사훈련도 코로나19 여파로 규모가 축소돼 시행됐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방부가 코로나19가 재확산됨에 따라 장병들의 외출과 휴가를 석 달 만에 다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문홍식 / 국방부 부대변인
- "군 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거리 두기 2단계를 전 부대에 확대 적용…. 휴가는 잠정적으로 2주간 중지…."
다만, 말년 휴가나 병원 진료 등 필요한 경우 지휘관의 판단 하에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흥시설과 찜질방,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및 고위험 시설 방문이 금지됐고, 사적 모임도 연기 및 취소를 권고해 사실상 금지됐습니다.
종교 활동도 군 영내에서만 가능하며 영외에선 온라인 예배를 해야 합니다.
9월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예비군 훈련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연합군사훈련은 육군 간부 1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이틀 연기돼 오늘부터 열흘 동안 실시됩니다.
연합지휘소 훈련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참여 인원이 줄고 야간훈련도 생략됐습니다.
이번 훈련에서는 전작권 전환을 위한 2단계 검증을 하기로 돼 있었는데, 훈련 축소로 2022년까지 전작권을 환수한다는 계획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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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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