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광복회 회장이 '친일청산' 광복절 기념사에 이어 1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논란이 될 만한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 김원웅 광복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기념사를 마치고 있다. 김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이 친일파와 결탁하면서 우리 사회가 친일 청산을 완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충우 기자] |
또 진행자가 '친일파 파묘' 관련 백 장군도 이장을 해야되는지를 묻자 "윤봉길 의사가 상해에서 폭탄을 던져 즉사한 사람이 관동군 사령관 시라카와 요시노리"라며 "백 장군은 시라카와 요시노리를 흠모했는지 창씨 개명을 시라카와 요시노리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라카와 요시노리가 국본의 아버지라고 하면 윤봉길 의사는 어떻게 되는 거냐"며 "도저히 승복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장 필요성이 있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승만 전 대통령과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의 '친일 행적'은 거듭 비판했다. 그는 "친일 미청산의 거의 99%가 이승만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며 "해방 후 미국에 빌붙어서 대통령이 되면서 미국 국가 이익을 챙긴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또 "안익태는 그의 친일 행적 뿐 아니라 애국가 곡조도 불가리아 민요를 60여군데 표절했다며 즉각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래통합당에서 김 회장이 독재정권 시절 공화당과 민정당에서 몸 담았던 과거 이력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선 "솔직히 다 사실이다. 제가 생계를 꾸리고 젊은 시절에 가정을 꾸려나갔다"고 인정했다. 다만 "생계이긴 하지만 거기(공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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