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선거 때 보수야당 대통령 후보를 지낸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7일 문재인 정권의 레임덕 시기를 '오는 9월'로 예측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서민들의 꿈은 단순하다"며 "가장 바라는 꿈이 '내 집 갖기' 및 '내 자식 잘 되기'에 집중된다. 그것을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사회는 불안해지고 정권은 무너진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제가 부동산 문제를 시발로 '9월부터 문재인 정권은 붕괴될 것'이라고 예측한 것도 바로 그 때문"이라며 "이념 문제와 달리, 민생 파탄은 좌우를 막론하고 (여론이) 분노한다"고 현 정권의 9월 레임덕을 설명했다.
이어 "제대로 된 부동산 정책은 대학시절 하숙집에서 월세로 갔다가 전세로 가고, 13평 서민 아파트로 출발해서 24평·33평·45평 아파트로 집을 키워가는 정상적인 희망의 사다리를 놓아 주는 정책이 올바른 정책"이라고 부연했다.
홍 의원은 재차 "부동산 시장을 억누르고 징벌적 과세로 강압하고 재개발·재건축을 억제 한다고 해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의 이러한 예측은 최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반응과 연관이 깊다.
한국갤럽이 지난 14일 전국 성인남녀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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