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고(故)장준하 선생 45주기 추모식에서 여권 등 진보진영에서 주장하는 '보수=친일·독재' 프레임을 거론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최근 대선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 본인의 진보적 선명성을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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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경기도 파주시 장준하추모공원에서 고 장준하 선생 45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추모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낙연 의원실> |
이어 그는 "올해 8월 우리는 기막힌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면서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일장기가 등장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보수단체가 주최한 시위에 참석자들이 일장기를 들고 나온 점을 지적한 것이다. 또 "선생님을 옥죄었던 독재권력을 잘 아는 사람들이 민주정부를 독재라고 부른다"며 "이렇게 뒤틀린 현실을 영전에 보고드리는 올해 8월은 정녕 잔인하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등에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의회독재'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합당의 전신이 과거 군사독재정권 시절 여당이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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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경기도 파주시 장준하추모공원에서 고 장준하 선생 45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헌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낙연 의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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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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