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은 이미 지났지만, 정치권에서는 김원웅 광복회장의 기념사를 놓고 온종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미래통합당은 김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친일파 대변자냐"며 반박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원웅 / 광복회장 (지난 15일)
- "민족반역자가 작곡한 노래를 국가로 정한 나라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 한 나라뿐입니다…. 서울현충원에 독립군 토벌에 앞장섰던 자가 묻혀 있습니다."
김원웅 광복회장이 광복절 경축식에서 '친일 청산' 논쟁에 불을 붙이자 미래통합당은 "편 가르기"라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배준영 대변인은 "김 회장이 애국가를 부정하고, 현충원의 무덤까지 파내자는 무도한 주장을 펼쳤다"며 "사퇴하라"고 주장했고,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이 전 대통령이 친일파와 결탁해 반민특위를 해체했다"는 김 회장의 주장은 "상식에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통합당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유기홍 의원은 "이승만 대통령이 친일파와 결탁해 독립운동가를 탄압하고 고문한 인사들에 면죄부를 준 일은 명백한 역사적 사실"이라며 "통합당은 친일파의 대변자냐"고 비판했습니다.
소병훈 의원도 "통합당은 '친일청산'이 불편하냐"며 "야당 인사들의 망언이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문 대통령의 8.15 기념사에 국정운영 대전환 등 내용이 없다 보니 김원웅 광복회장의 무책임한 발언이 더 부각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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