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우로 태양광 발전시설이 있는 산지에서 산사태가 잇따르자 정치권에서는 태양광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통합당은 민주당도 국조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그런 적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잇따른 폭우로 산사태가 나면서 태양광 패널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지 태양광 발전 시설 12곳이 폭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야권에서는 일제히 태양광 발전시설을 산사태 원인으로 지목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최근 집중호우와 함께 산사태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와 같은 것이 태양광 발전 시설의 난개발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는 실정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산이면 산마다, 골이면 골마다 온 나라를 파헤쳐 만든 흉물스러운 태양광 시설은 자연적인 홍수 조절기능을 마비시켰다고 합니다."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에서는 '태양광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회동에서 특별위원회나 국정조사를 제안했고, 민주당이 받아들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곧바로 국정조사에 합의한 적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태양광 관련 국정조사 논의는 전혀 없었다"며 "합의되지 않은 사안을 공개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주 원내대표가 제안한 건 '에너지 특위'였고 이조차도 민주당은 공감대를 형성했을 뿐 합의에 이르지는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은 오히려 4대강 사업으로 강둑이 터져 피해가 커졌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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