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비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여당은 강원으로, 통합당은 호남을 찾아 수해 현장을 살폈습니다.
여야는 모처럼 재난 복구를 위해 4차 추경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국적으로 폭우 피해가 속출하자 차기 당 지도부 선출 선거 운동을 전면 중단한 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일제히 수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철원 일대를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피소에서 이재민들 생활의 불편함이 왜 없겠습니까만, 최소화되도록 해드리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김부겸 후보는 서울 흑석 빗물 펌프장을 방문했고, 박주민 후보도 강원 지역에 피해를 입은 마을을 비공개로 방문했습니다.
미래통합당도 예정에 없던 일정을 추가해 홍수 피해가 극심한 전남 구례로 내려가 복구 현장을 살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날이 개면 피해 지역에 오셔서 전 국민이 좀 같이 손을 모으고 힘을 합쳤으면 좋겠습니다."
2조 원도 안 남은 예비비로 수해 복구가 어렵다는 점을 인식한 여야가 모처럼 추경에도 뜻을 함께 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피해복구를 위해서 당정이 할 수 있는 예비비 지출이나 추경편성 등 필요한 제반 사항에 관해서 긴급하게 고위 당정협의를 갖겠습니다."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도 "수해 규모가 커서 추경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만약 4차 추경이 추진된다면 1961년 이후 59년 만의 일인데, 재정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도 함께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안석준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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