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윤석열 검찰총장과 한동훈 검사장을 쫓아내야 한다'는 발언으로 '권언유착 의혹'에 휩싸인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통합당은 또 한 위원장을 국회로 불러 현안질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거부하면서 여야가 충돌하고 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미래통합당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방송통신위원회법과 직권남용,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권경애 변호사가 공개하면서 알려진 '윤석열 검찰총장과 한동훈 검사장을 쫓아내야 한다'는 발언이 방통위원장으로서 지켜야 할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입니다.
검찰 고발과 함께 '한 위원장을 직접 국회로 불러 따져물어야 한다'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차원의 현안질의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입만 열면 일하는 국회라고 말했는데 왜 방통위와 관련해서는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입니까. 조속히 과방위를 열어서 긴급현안질의에 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 때 열릴 과방위에서 물어보면 되기 때문에 현안질의를 따로 열 필요는 없다"고 거부했습니다.
지난 7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단행한 검찰 인사를 두고도 여야는 설전을 벌였습니다.
김종민 의원과 박범계 의원 등 여당 의원들은 "원칙에 따른 인사였다"고 평가한 반면,
야당은 "참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 "토사구팽"이라고 비판하며 추 장관의 경질을 요구했습니다.
여야가 '권언유착 의혹'과 검찰인사를 두고 연일 설전을 벌이며 다음 주 8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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