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주택 3채를 포함한 다주택자인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오늘(10일) 노영민 비서실장이 다주택 청와대 참모들에게 집을 팔라고 한 것과 관련해 "과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왜 그렇게 다주택자를 적대시하느냐"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우린 부동산값이 올라도 문제없다. 세금만 열심히 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이에 김 의원은 "미래통합당 의원들에게 한 말"이라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10일) YTN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청와대 참모) 다주택자에게 집을 팔라고 이야기하신 분은 노영민 비서실장"이라며 "공적인 과정을 통해서 나온 게 아니라 비서실장 개인 생각으로 말씀하신 건데, 저는 찬성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저는 다주택자를 문제라고 이야기한 법을 발의한 적이 한 번도 없다. 투기꾼이라고 이야기한 적도 없다"며 "다만 단타성, 정말 투기자들은 있다. 그런 사람들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저같이 30년, 20년 주택을 소유한 사람들은 괜찮다. 저는 투기하고는 관계가 없다"며 "고가 아파트 등을 정말 단타, 투기성으로 가지고 계신 분들이 그런 의사결정(부동산 관련 상임위)에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고가 아파트에 사는 것보다는 이렇게 (다세대주택) 세 채에 가족들이 모여 사는 게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며 "고가 아파트를 몇 채씩 가지
한편 김 의원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후보자 재산신고에서 자신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구 논현초등학교 인근 주택 3채와 근린생활시설인 사무실 1채, 인천 강화군 주택 1채 등을 신고했습니다.
당시 주택 신고가 합계액은 15억6800만 원에 이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