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9일 문재인 대통령에 '뜨악'한 3가지 이유를 밝힌 가운데,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 대통령에 대한 입장을 바꾼 이유에 대해 3가지를 들었던데, 진 전 교수는 오로지 친구 꾸기(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악감정에 휩싸여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문 대통령에 대한 입장을 왜 바꿨느냐"는 신 의원의 지적에 '세월호 (희생자들에) 고맙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문자폭탄은 양념', '조국에 마음의 빚' 등 문 대통령의 지난 발언을 꼽으며 '뜨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신 의원은 SNS에 "생각지도 않았는데 진 전 교수의 공개적 답신을 받았다. 제가 글을 7월 30일에 올렸는데 8월 8일 답변한 걸 보니 약간은 고심한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입장을 바꾼 이유가) 제가 보기엔 한 가지 이유인데, 옹졸하게 보일까 앞의 두 가지는 양념으로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진 전 교수는 오로지 친구 꾸기에 대한 악감정, 불타는 적개심에 휩싸여 있다. 그런데 대통령이 그 꾸기에 대해 애틋한 감정을 갖고 있다는 걸 확인했으니 똑같이 적의의 대상이 된 것 뿐"이라며 "진중권은 꾸기에 대한 적개심이라는, 표면이 울퉁불퉁한 렌즈가 끼워진 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진중권에게는 지긋지긋하면서도 무시무시한 검찰 우선주의, 좁히면 자기 패밀리 우선주의로 맞서는 저 검찰 기득권주의자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문 정부에 큰 타격을 가할 일념에 불법적 협박, 강요를 일삼는 천인공노할 기자의 행태와 격려성 발언을 하는 한동훈 검사장의 저 경악할 만한 언행이 문제로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또 "김문수, 차명진 전 의원 모두 30년 전만 해도 내로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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