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 권경애 변호사의 폭로를 놓고 여야 정치권은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미래통합당은 '권언유착 의혹'에 대해 특검과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더불어민주당은 "기억의 착오일 뿐"이라며 일축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미래통합당은 민변 권경애 변호사 폭로와 관련해 검언유착이 아닌 권언유착이 드러났다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했습니다.
권 변호사는 지난 3월 한상혁 방통위원장으로부터 '한동훈은 반드시 내쫓을 거고 그에 대한 보도가 곧 나갈 것'이란 취지의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통합당은 다음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방송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어제)
- "국가 권력 시스템을 사유화하는 중대한 국기문란에 해당되는 만큼, 국정조사나 특검을 통해 명백히 밝혀져야…."
더불어민주당은 "권 변호사의 기억 오류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통화 당사자로 지목된 한 위원장이 권 변호사와 통화 시간은 MBC의 검언유착 의혹 보도 이후였다며 의혹을 부인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명확한 사실은 권 변호사의 기억의 오류에 의한 소동이라는 것입니다. 국정조사를 하고 특검을 하자는 것은 참으로 말이 안 되는…."
권 변호사가 거듭 권언유착 의혹을 제기하면서, 여야 정치권의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박준영,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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