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오늘(7일) '권언유착' 의혹에 대해 전방위 공세를 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과 전 채널A 기자 간의 '검언 유착' 의혹의 실상이 윤 총장을 내쫓으려는 여권과 일부 언론의 '권언유착'이라며 전선을 다시 짠 것입니다.
통합당은 어제(6일) 권언유착 의혹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한 데 이어 이날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고발 방침을 밝혔습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법적 검토를 거쳐 오는 10~11일께 한 위원장을 상대로 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통합당은 한 위원장이 지난 3월 민변 출신인 권경애 변호사에게 전화해 "윤석열이랑 한동훈은 꼭 쫓아내야 한다" 는 등의 말을 했다는 권 변호사의 주장을 토대로 법률적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통합당은 한 위원장의 발언이 협박 등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통합당은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한 위원장이 최근 실무 당정에 참여해 여당 의원들과 의견을 나눈 것은 방송통신위원회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통합당은 과방위 차원에서 현안 질의도 민주당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통합당은 또 민주당이 한 위원장과 권 변호사간의 통화를 "아는 후배와의 사적 통화"라면서 국정조사와 특검 요구를 일축한 것도 비판했습니다.
통합당 과방위원들은 성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 위원장에게) 든든한 배후가 있을 것이라는 말이 힘을 얻고 있다"며 "정부·여당은 꺼릴 것이 없다면 국민적 의심과 공분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국정조사에 응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