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희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도대체 이 정부 사람들의 아내들은 무슨 잘못인가"라며 부동산 구설수에 오른 문재인 정부 핵심인사들이 '아내 탓'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 불편함을 드러냈다.
홍 수석부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툭하면 자신들의 치부에 대한 해명을 '나는 몰랐다, 아내가 알아서 한 일'과 같은 억지 주장을 하며 화살을 비켜 가는 비겁한 위인들뿐이란 말인가"라고 현 정권 핵심인사들의 책임회피를 지적했다.
이어 "가족들의 거주공간인 주택처분 문제마저 아내와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면 아내 입장에서는 이웃집 아저씨만도 못한 남편이라는 반증이 아니겠는가"라고 부연했다.
그는 계속해서 "이번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발언뿐만 아니라 조국, 김의겸 등 정권 주요 인사들의 '아내책임론'은 누워서 침 뱉기이자 국민들을 바보로 아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가정사조차 모르는 무책임한 가장이 어떻게 밖에 나가 5000만 대한민국의 국정을 운영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재차 질타했다.
한편 청와대 다주택자 고위공무원들은 이달 말까지
하지만 시가보다 2억원 비싼 가격에 매물을 올려 '처분 의사가 없는 것 아니냐'는 구설수에 올랐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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