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가 속출하면서 여야 의원들이 연일 수해 현장을 찾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이낙연 의원은 충북 수해 현장을 찾았는데, 주민들은 예전 '총리' 호칭을 부르며 하소연을 했다고 합니다.
미래통합당 지도부 역시 수해지역에서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태며 민생 정치에 주력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충북 수해현장을 찾아 흙탕물로 가득한 현장 곳곳을 살폈습니다.
"국무 총리님 사람 좀 살게 해줘요, 사람 좀 살게! 며칠째 고립됐어! 복숭아 따야 하는데, 하나도 못 따고 있어요!"
비 피해를 입은 주민이 '이낙연 총리' 시절을 떠올리며 하소연을 하자, 이 의원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지시합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먼저 서둘러야 할 것이 물길을 뚫어주는 것, 나무가 가옥을 공격하고 그러면 피해가 커지거든요. 정부나 지자체가 도와드릴 수 있는 것이 주택과 생업에 대한 지원이에요."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수해 지역을 방문해 토사를 걷어내는 작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이 나무뿌리가 왜 들어왔노. 이 놈이 나오네 그래도."
이어 자연재해 예방 비용을 아끼지 말고 대폭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사태가 잘 안 나는 지역인데, 산림청이 감나무 심는다고 다 깎은 데서 산사태가 다 났대요. 재난 예방에 예산을 훨씬 더 많이 투입해서 사고를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세균 총리는 행정안전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의 신속한 검토"를 지시한 뒤 수해 지역을 찾았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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