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이자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른바 '이러다 대표만(이대만)'이라는 난제에 직면했다. 이 의원이 직면한 이번 난제는 지난 4·15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때 서울 종로구에서 야권의 대선주자로 꼽힌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의 외나무다리 싸움 후 두 번째다.
이 의원을 둘러싼 '이대만'이란 말은 최근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와 연관이 깊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14인을 대상으로 한 지난달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지난 4일 발표한 결과(7월27~3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2560명 대상,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1.9%p), 이 의원은 25.6%로 선두를 기록했다. 이 의원의 뒤로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19.6%로 바짝 추격 중이다.
25.6%를 기록한 이 의원의 지지율은 불과 세 달 전 본인의 지지율과 대비하면 매우 가파르게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달 이 의원의 지지율은 40%를 돌파했다. 그래선지 당시 이 의원에게는 이른바 '어대낙(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이란 말이 나왔다. 대표도 이 의원이, 대통령도 이 의원이 가장 유력하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이 의원의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자 여권 안팎에서는 '이러다 대표만'이라는 우려가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다가올 8·29 전당대회에서 이 의원은 대표직에 유력한 '1강'으로 꼽히고 있으나, 현 지지율이 계속된다면 '대표직'에만 머무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를 이 의원도 인지하는 분위기다. 이 의원은 지지율 회복과 동시에, 선명성을 강조하기 위해 매 현안마다 뚜렷한 자신의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