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윤희숙 의원의 임대차법 반대 연설이 화제가 되면서,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앞다투어 5분 연설을 신청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맞대응에 나서면서, 본회의장은 간만에 열띤 토론전이 펼쳐졌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 의원들이 가장 먼저 맞붙은 것은 역시 임대차법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진짜 임차인의 사정을 아는 곳은 민주당이라고 주장하자,
▶ 인터뷰 :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서울에 상경해서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에서 살았습니다. 내일을 불안해하는 청년들이 부동산 피라미드의 밑바닥에 있을 뿐입니다. 임대차 3법은 청년을 위한 주거 사다리입니다."
미래통합당은 임대사업자를 투기꾼으로 몰면 그 피해가 임차인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전주혜 / 미래통합당 의원
- "33년 독하게 벌어 임대사업한 게 죄냐는 한 자영업자의 절규가 들리십니까? 내가 왜 부동산 투기꾼이냐는 국민의 분노가 들리십니까?"
민주당은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없이 주택 공급만 늘릴 경우, 오히려 다주택자만 배부르게 하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미래통합당 의원님들에게 되묻고 싶습니다. 아파트 공급만 늘리면 부동산 문제가 해결된다는 단순 억지와 무지몽매한 도그마에서 제발 벗어나십시오."
통합당은 정부와 여당이 국민에게 세금 물리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영 / 미래통합당 의원
- "(역사상 처음) 의회를 만든 건 국왕의 부당하고 과도한 세금인상에 저항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여당은) 세금을 인상하는 법안을 패스트트랙보다 더 빠르게 통과시키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세금만 많이 내면 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진애 / 열린민주당 의원
- "세금을 투입해서 공공임대주택을 지어야 합니다. 고가 아파트에 산들 부동산 값이 올라도 우린 문제없습니다. 다만, 세금만 열심히 내십쇼."
부동산 관련 법안 처리는 일방적이었지만, 여야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안석준·박준영·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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