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등 북한 지역에 500mm 이상의 폭우가 예보되면서 우리 전방 지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기 연천군 임진강 최북단인 필승교 수위가 오늘 새벽 5m를 넘었는데 경기도가 주민들에게 재난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개성과 강원도 내륙 일부에 폭우 특보를 발령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어제)
- "평안남북도 황해남북도, 개성시와 자강도 남부 강원도 내륙지역에서는 폭우를 동반한 5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견하고 있습니다."
특히 평양을 가로지르는 대동강과 서해로 흐르는 청천강, 그리고 개성공단을 지나 한강 하구로 이어지는 예성강에도 홍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물을 내려 보내기 위해 임진강 상류 황강댐 수문을 추가로 열 수 있는 만큼, 필승교 수위가 관심입니다.
경기도는 한나절 만에 필승교 수위가 1m 올라 어젯밤 4m에 육박하자, 주민들에게 재난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필승교는 수위 7.5m면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12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단계로 구분해 관리됩니다.
북한은 지난 2009년에 예고 없는 방류로 경기도 연천군에서 주민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후 남북은 황강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했지만, 2013년 이후 최근까지 단 한 차례도 통보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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