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세에서 월세로 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언급해 비판에 직면하면서 자신도 "월세로 살고 있다"고 해명한 가운데, 윤 의원이 지역구인 전북 정읍에서 반전세로 월 50만 원을 내고 있는 것으로 3일 전해졌다.
윤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 5분 연설'로 화제에 오른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을 비판하면서 외려 역풍을 맞자 "월세 생활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의원이 연립주택과 오피스텔을 각각 1채씩 소유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윤 의원이 언급한 '월세 살이'는 자신의 지역구인 전북 정읍의 반전세 아파트로 확인됐다. 윤준병 의원실과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윤 의원은 전용면적 59㎡(17.8평) 규모인 해당 아파트를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50만원 수준으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실 관계자는 "윤준병 의원이 지난해 총선을 치르려고 정읍 시내에 반전세 아파트를 마련했고 현재 부인과 함께 실거주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전세는 선이고 월세는 악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는 과정은 현재도 진행
또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현재 월셋집에 살고 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윤준병 의원은 "당연히 살았다. 지금도 살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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