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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사진 출처 = 청와대] |
3일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계획된 휴가 일정을 취소하고 호우 피해 대처 상황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후 휴가 일정도 미정이다. 지난주말 경남 양산 사저에 내려가 있던 문 대통령은 급거 상경해 호우 피해를 점검하고 있다. 당초 문 대통령은 이번 주 휴가를 내 사저에 계속 머무를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말새 전국적인 호우 피해가 심각해진데다 장맛비 이후에는 태풍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이번주 공식 휴가 일정을 취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휴가 기간 집권 후반기 정국 구상을 가다듬을 계획이었다. 정부의 6·17대책, 7·10 대책 등 잇달은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 안정에 실패하면서 성난 부동산 민심을 진화할 정국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때문에 청와대 수석급 참모진 개편과 일부 '장수' 장관에 대한 개각 카드도 검토중이다.
앞서 지난해에도 문 대통령은 일본의 갑작스러운 수출규제 때문에 휴가를 취소했다. 주말을 이용해 가족들과 제주도를 다녀온 것으로 대신했다. 짧은 가족여행을 다녀오자마자 문 대통령은 소재·부품·장비산업 국산화 계획을 밝히며 연일 일본을 겨냥한 '극일' 메시지를 이어갔다. 개각 카드도 꺼내들며 당시 8월초 법무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10곳의 장관급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취임 첫해인 2017년 휴가는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강원도 평창을 찾았다. 하지만 출발 직전인 7월 28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화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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