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남북관계 신뢰회복을 위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취소해달라고 통일부에 건의하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이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하 의원은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사무실에서 컴퓨터 워게임 하는 데 무슨 코로나 감염인가? 주한미군에 코로나 이미지 덧칠해서 미군기지까지 집합금지구역으로 설정하려는가"라며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그는 "번지수 잘못 짚었다. 군에 문의한 결과 이번 한미연합훈련은 기동훈련을 하지 않고 사무실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만 추진되고 있다"며 "컴퓨터 워게임 형태의 훈련"이라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 없다"며 "혹시 이 지사는 온라인으로 전파되는 코로나 변종이 생겼다고 믿고 있는 것일까"라고 힐난했다.
또 "이 지사 측은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주한미군에게 코로나 이미지 덧씌우고 있는 것"이라며 "이 지사가 평택 주한미군 기지를 집합금지구역으로 설정할까
그러면서 "남북관계 경색 핑계도 터무니없다. 이 지사 측 논리대로라면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면 주한미군 철수 주장도 할 태세"라며 "남북관계 신뢰 회복 첩경은 컴퓨터 워게임까지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북이 비핵화 협상에 나서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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