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가 있는 대전에 물난리가 난 사이 파안대소하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에 휩싸인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처음에는 언론의 악의적인 보도라고 반발했지만 논란이 커지자 사려 깊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30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인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함께 포착된 TV 화면에는 대전의 물난리 소식이 보도되고 있었습니다.
대전 중구가 지역구인 황운하 민주당 의원이 크게 웃는 모습으로 사진에 찍히면서 논란이 일었고, 황 의원은 악의적인 보도라고 반발했습니다.
사진 찍는 순간 공교롭게도 TV속에서 물난리 뉴스가 보도된 것이라며 '악마의 편집'과 다를 바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황 의원의 해명에도 논란이 거세지자 황 의원은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황 의원은 SNS를 통해 "전후 사정이 어찌 됐든 오해를 불러올 수 있었다는 점에서 사려 깊지 못했다"며 "수해 피해자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의 상처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몹시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미래통합당은 황 의원의 사과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윤희석 / 미래통합당 부대변인
- "사과의 내용이 썩 개운한 것만은 아닙니다. 국민이 불편해하는 것은 사진이 아니라 무턱대고 반발부터 하고 보는 그 오만함일 것입니다."
사진을 둘러싼 민심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서 민주당도 사과의 뜻을 밝히며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MBN #황운하 #물난리 #MBN종합뉴스 #전정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