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1일) 국회에 출석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유충 수돗물' 사태로 집중 질타를 받았습니다.
조 장관은 "안전 기준에 벌레는 없지만, 관리 소홀 측면이 있었다"며 사과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에 출석해 '유충 수돗물'로 집중 질타를 받은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결국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조명래 / 환경부 장관
- "수질 기준 현재 61개 항목에는 (유충이) 해당하지 않습니다만, 국민들의 어떤 수질 안심에 관한 측면에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관련 인력의 전문성 부족과 시설 미비를 지적하며 예견된 사고 아니었냐는 질타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윤미향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난해 인천 적수 사태 원인으로 71.0%가 보직순환으로 인한 전문성 부족을 꼽았다고 이야기를 해요."
▶ 인터뷰 : 조명래 / 환경부 장관
- "담당 공무원들이 자격증 획득하도록 되어 있는데 자격증 획득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전문직을 신설해서 연구사를 배치하는 것을 저희들이 검토하고 있습니다."
음용 금지 권고가 내려진 인천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마셔도 괜찮냐는 추궁도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성원 / 미래통합당 의원
- "인천 말고 다른 지역에서 유충 수돗물이 발견됐다, 국민들이 음용을 했을 때 장관님이 책임지시겠냐고요!"
▶ 인터뷰 : 조명래 / 환경부 장관
- "안 나오는데 제가 어떻게 사과하겠습니까, 나오면 그 다음 단계 문제고요."
조 장관은 깔다구 유충이 발견된 정수장에 대한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8월 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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