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이 6자회담 불참과 핵 프로그램 재가동을 선언한 것은 잘못한 방향으로 가는 것이며, 도발적 위협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국의 PSI 참여에 대해서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에 반발해 6자회담 불참과 핵 프로그램 재가동을 선언한 것에 대해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백악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이런 조치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심각한 행보이며, 도발적 위협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기브스 / 미 백악관 대변인
- "국제사회의 뜻을 존중하면서 국제사회에 대한 약속과 의무를 지킬 것을 촉구합니다."
미 국무부도 6자회담은 북한 비핵화 진전을 위한 최상의 틀이라며 핵무기 추구를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포기하지 않으면 국제사회 일원으로 편입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키기 위한 새로운 인센티브는 더는 없다며 조건 없는 6자회담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구상, 즉 PSI에 한국이 전면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PSI가 북한과 이란, 시리아 등을 사실상 겨냥한 것이라는 점에서 북한과 접해있는 한국의 전면 참여는 미국의 PSI 구상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량살상무기 거래를 막으려고 PSI가 조약이나 헌장은 물론 사무국까지 갖춘 세계적인 조직으로 제도화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PSI 전면 참여로 미국의 이런 구상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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