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재미있는 소설 한 편 잘 읽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장 의원은 오늘(3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추 장관이 교묘하게 언론과 미래통합당을 국민적 손가락질을 받고 있는 특정 종교단체와 엮어 음모론을 펴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그는 "거기에 슬쩍 저의 이름을 얹고 '개혁에 대한 조직적 저항'이라는 표현을 쓴다"며 "가소롭기 짝이 없는 허접한 기술"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개혁, 야당은 반개혁'이라는 이분법은 교만한 나르시시즘과 지나친 자기애에 빠진 과대망상일 뿐"이라며 "검찰총장에게 거역한다는 말을 거침없이 쓰는 서슬 퍼런 권력자가 핍박받는 약자 코스프레에 여념이 없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이어 "공정성과 객관성이 생명인 법무부 장관이 이토록 확증편향에 빠져 있다면 그 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신천지에서 우편물이 오던, 비방유인물이 오던 신천지 문제는 신천지 문제로 수사하고 대응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장 의원은 "허접한 음모론을 동원해 언론과 야당을 특정 종교단체와 엮어 보려는 얄팍한 기술 그만두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날 추 장관은 자신의 SNS에 "언론과 통합당의 무차별적이고 근거 없는 공격이 날로 심해지는 가운데, 이제는 신천지까지 저를 공격하는 시점에 이르렀다"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그는 "'컨트롤 타워를 세워서 온라인 전쟁을 펼칠 것이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개혁에 반대하는 세력들은 언론과 야당을 이용해 저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해오고 있습니다. 거기에 종교단체가 합세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