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진 검사 페이스북 게시글 캡처 |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가 한동훈 검사장을 이번엔 '콜롬비아 마약왕'에 빗댔습니다.
진 검사는 오늘(30일)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검사 간 몸싸움에 대해 "대낮에 사무실에서 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받았으면, 일단 그냥 따르고 나중에 법정에서 증거능력을 다투는 것이 중위 이상 계층의 사고방식인데, 육탄으로 저지하다니"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1980년대와 1990년대 초반 세계 최고의 마약 카르텔 수장인 콜롬비아의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무고한 시민, 법관, 장관, 경찰, 군인 등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면 사람을 가리지 않고 죽이거나 암살하거나 폭파했다"며 "막상 자기에 대한 최종 검거 작전이 개시되자 '인권 탄압'이라면서 추잡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세계적 인지과학자인 스티븐 핑커는 상층 계급이 몸싸움 대신 '말'이나 '논리'로 방법을 바꾸고 이를 상(류)층으로 도약을 꿈꾸는 중위층 계급이 따라 하면서 몸싸움, 폭력은 질 낮은 계급의 전유물이 됨으로써 점차 (폭력이) 점차 사라지게 되었다는 이론을 펼쳤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일개 부장검사'(정 부장검사)가 제시하는 영장을 '높으신 검사장'(한 검사장)이 말로 하는 것도 아닌, 육탄을 날려 저지하는 것을 눈앞에서 보자니 부장검사님 입장에서는 얼마나 공포스러운 상황이었을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진 검사는 전날 밤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영국 출신의 세계적 작가 팀 노블과 수 웹스터가 1997년에 공동 작업한 조각품"이라며 '신종 야만인들'(New Barbarians)이라는 조각상을 소개하면서 한 검사장을 '야만인'에 비유했습니다.
그는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 당시를 상기시키며 "공직자의 집을 압수 수색을 한다고 변종들(언론에)에 주소와 시간을 알려주고, 짜장면(한식?)까지 주문해서 먹는 등 문명국가의 공권력이 가져야 할 품격과 준법의식에 야만적 타격을 가해놓고, 막상 자기들이 당하는 상황이 되니 상당히 시끄럽다"고 지적했습니다.
↑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가운데)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찍은 사진 / 사진=진 검사 페이스북 게시글 캡처 |
한편 진 검사는 지난 13일에도 고(故) 박원순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시장과 팔짱을 낀 사진을 올리면서 "자수한다. 냅다 달려가서 덥석 팔짱을 끼는 방법으로 성인 남성 두 분을 동시에 추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성인 본인이 박 시장의 팔짱을 낌으로써 강제 추행했다는 맥락으로 읽힙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