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미 미사일 지침이 우주발사체에 고체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정됐죠
문재인 대통령은 앞으로 미사일 주권을 확보할 수 있게 계속 노력하자며 미사일 사거리 제한 해제를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발표된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고체연료 사용 제한이 해제된 건 우주산업을 미래산업으로 발전시킬 좋은 계기"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은 앞으로 완전한 미사일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현재 800km까지인 탄도 미사일 사거리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이와 관련해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은 어제 "사거리 제한을 푸는 문제도 때가 되면 해결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청와대는 또 제작비용이 액체연료 엔진의 10%에 불과한 고체연료 엔진을 통해 국내 발사체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경 /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 "방산업체들이 이제는 중장거리 민간 발사체 시장에 진입이 가능해집니다.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통신, 관측용 소형 발사체 시장에서 경쟁력 상승이 예상됩니다."
구체적으로 위성 관련 업체가 70여 개로 늘고 채용 인원도 1천여 명 이상으로 확대되는 등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청와대는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