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이 올랐다는 여론에 더불어민주당은 집값이 오른 책임은 과거 여당 시절 '부동산 3법'을 만든 미래통합당에 있다고 책임을 돌렸습니다.
통합당은 정부·여당의 정책에 맞서 재건축 기준을 완화해 100만 호를 공급하는 부동산 정책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들끓는 부동산 여론에 더불어민주당은 부동산 폭등의 원인이 미래통합당에 있다며 화살을 돌렸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2014년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주도한 부동산 3법이 아파트 주택 시장 폭등의 원인이었습니다. 미래통합당도 부동산 과열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목한 부동산 3법은 분양가 상한제 탄력 적용과 재건축 조합원에게 최대 3주택 허용, 재건축부담금 면제 3년 연장이 핵심으로, 지난 2014년 새누리당 주도로 만들어졌습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통합당 소속 의원들의 집값이 2014년 이후 폭등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집값 급등 책임을 통합당에 돌린 셈입니다.
반면, 주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자기들 정책 실패 책임을 전 정권에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비판만 하고 대안은 없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부동산시장 정상화 정책'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용적률과 층수 제한, 재건축 기준 완화로 100만 호를 공급하고, 세 부담과 대출 기준을 낮춰 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 인터뷰 : 이종배 /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
- "잡으라는 집값은 못 잡고 부동산 시장만 잡는 정부·여당의 부동산 대책을 적극 저지하면서 부동산 시장 정상화로 국민 누구나 노력하면 살고 싶은 지역의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통합당은 다음 주 정부·여당이 발표할 부동산 대책에도 통합당이 제시한 정책이 적극 반영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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