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20대 탈북민의 월북 사건을 두고 탈북민 출신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강화도 일대에 주둔 중인 해병대를 날 세워 비판했습니다.
태 의원은 오늘(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귀신 잡는 해병대도 월북자는 잡을 수 없었다"며 "아무리 요즘 현실이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지만 이건 좀 심하다"고 힐난했습니다.
그는 "(월북 사건이 발생한) 월곶진 일대는 대한민국 최정예 병력이라는 해병대 관할 지역"이라면서 "이번 사건은 우리 군의 경계 태세가 얼마나 느슨해졌는가에 대한 반증"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생각해보면 우리 군의 기강 해이와 경계 실패 사례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지난 5월 강원도 삼척항에서의 '대기 귀순' 사건, 같은 달 '태안 밀입국', 그리고 이번 '헤엄 월북'까지 최근 벌어진 사건들만 보면 현 정부의 안보 태세를 믿어도 되는 것인지 불안감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작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해도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없다'는 군의 불문율을 떠올려 본다면 이러한 지적과 책임의 통감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한탄했습니다.
태 의원은 "국민들의 대군 신뢰도는 바닥으로 떨어졌고, 같은 시각 다른 장소에서 경계 작전에 투입된 우리 장병들의 사기 역시 저하되었으며 북한의 김정은은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그는 "귀신 잡는 해병은 그 어느 부대보다 높은 자긍심과 전투력을 가진 부대가 아닌가"라며 "이번 사건을 통해 해병대를 바라보는 시선이 믿음에서 의문으로 바뀌었다"고 부연했습니다.
이어 "그리고 묻고 싶다. 귀신 잡는 해병도 월북자는 잡을 수 없는 것인가"라며 글을 마쳤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