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법 상정에 통합당 집단퇴장…국토위 파행

28일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는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의 집단 퇴장으로 파행을 빚었다.
통합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회의 시작 50여 분 후 진선미 위원장이 민간임대주택 특별법 개정안 등을 안건에 추가하는 표결을 시작하자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불공정한 회의"라며 모두 퇴장했다.
해당 법안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이다.
앞서 통합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회의부터 부처 업무보고 전에 법안을 먼저 심사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의사 진행 순서에 반발해왔다.
야당 간사인 이헌승 미래통합당 의원은 "주택법만 해도 우리 당 의원들이 먼저 발의한 같은 법안이 있는데 여당 안만 법안 심사 안건에 올린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인 진선미 위원장이 "안건에 추가할 법안이 있으면 논의해서 상정하면 추가할 수 있다"면서 안건 추가 표결을 강행하자, 통합당 의원들은 "일방적인 의사진행에 참여하지 못하겠다"며 퇴장했다.
[이상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