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는 김부겸 전 의원은 28일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행정수도 이전을 오로지 정치적 계산으로만 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김 위원장의 시각은) 당장의 정략적 유불리만 따지는 '협량의 정치'가 된다"고 여권발 행정수도 이전론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김 전 의원은 "국가의 먼 미래까지 내다보는 '대국적 정치'를 통합당에 촉구한다"고도 했다.
김 전 의원은 계속해서 "방법론상의 차이가 있을 뿐, 민주당과 저는 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 이전에 적극 찬성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면적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인구의 50%와 경제의 70%가 집중된 상황은 누가 봐도 정상이 아니다"라고 부연
그는 그러면서 "행정수도 이전으로 서울의 경쟁력이 하락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은 기우"라고 밝혔다.
그는 "균형발전을 이루면 오히려 서울 시민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세계적 경제 도시의 위상을 더 높일 수 있다"고도 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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