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에 도전한 김부겸 전 의원과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어제 전격 회동했습니다.
어제 만남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연대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집무실 복도까지 나와 김부겸 전 의원을 맞이하는 이재명 경기지사.
두 손을 꼭잡고 몸까지 틀더니 친근함을 표시합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 "과거에 저를 공천해주신 공천심사위원장이신데 그 좋은 자리 놔두고 대구까지 가셔서 고생하시고 그 꿈을 잘 펴시면 정말 좋겠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사님이 우리 당에 여러 가지 정책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선도적인 제안도 해주시고…희망의 씨앗을 계속 키워주시는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15분 남짓으로, 당 대표에 출마한 김 전 의원의 지자체 순회 일정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하지만 TK 출신·비주류라는 공통점에, 둘 다 이낙연 의원과 경쟁자라 정치적 연대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내 세가 약한 김 전 의원이 이 지사와 손 잡을 경우 탄탄한 지지 기반을 확보할 수 있고, 이 지사는 이른바 '이낙연 대세론'을 꺾고 대권 구도를 손쉽게 가져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또 다른 당 대표 주자인 이 의원은 부산 수해 현장을 찾았고, 박주민 의원은 유튜브 방송으로 젊은층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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