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교섭단체 연설 일주일 만에 당내TF 출범식을 갖고 '행정수도 완성' 속도전에 나섰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부동산 실정을 덮으려는 것"이라며 논의에 참여할 뜻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대응을 놓고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행정 수도 완성TF를 출범하고 공론화에 공식 착수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대선까지 시간을 끌지 않겠다"며 "올해를 행정 수도 완성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 기회를 잘 살려서 행정 수도 완성을 확실하게 앞당겨야 합니다."
수도권 민심을 고려해 단장은 서울이 지역구인 우원식 의원으로 하고 경제 수도로서의 발전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
- "행정 수도 세종과 경제 수도 서울은 워싱턴 D.C.와 뉴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들어야…."
국회 특위 구성을 거부한 미래통합당을 향해선 "행정수도 이전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꿈이기도 하다"며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은 배경을 모르고 하는 이야기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특별히 행정 수도를 옮기려고 하는 꿈을 박정희 대통령이 꿨던 게 아니라고."
또한, 행정수도 이전 주장을 놓고선 "별다른 생각 없이 호도하기 위한 이슈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당내 최다선인 정진석 의원에 이어 김병준 세종시당위원장도 당내 특위 설치를 제안하는 등 당내 논란은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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