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은 6·25전쟁 정전협정 67주년 기념일인데요, 북한은 오늘을 '조국 해방의 날'로 부르며 기념하고 있죠.
코로나19 방역을 강조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군 인사들에게 기념권총을 수여하며 내부 결속을 다졌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부 인사들에게 권총을 직접 건넵니다.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뒤에서 김 위원장을 보좌합니다.
북한은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일을 조국 해방의 날로 정해 기념하는데, 올해는 김 위원장이 '백두산 기념권총' 수여식을 열었습니다.
이번에 김 위원장 이름이 새겨진 권총을 받은 사람들은 박정천 군 참모장을 비롯한 북한군 주요 인사.
이들은 권총을 들고 의자에 앉은 김 위원장을 호위하는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생사 운명을 같이하게 될 혁명의 무기를 가슴마다에 얹고 김정은 동지와 당중앙위원회에 다지는 충성의 맹세를 합창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직접 무기를 수여하는 건 이례적인 일로 경제난 속에서 군부를 격려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고영환 /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군사적 도발보다는 군 관련 행사를 통해서 어쨌든 나(김정은)는 계속해서 반미 전선에 서 있다는 메시지를 주민들한테 주려고…."
김 위원장은 수여식 뒤엔 6·25 전사자묘로 이동해 헌화하며 체제 수호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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