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신임 통일부 장관이 별도의 취임식 없이 오늘(27일) 오후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이 장관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 임명안을 재가한 직후인 오후 2시에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해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취임식은 열지 않았지만, 직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전략적 행보로 대담한 변화를 만들고 남북의 시간에 통일부가 중심이 됩시다"라는 취임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장관은 출근길 취재진과 만나 "(남북관계) 상황이 민감하고 절박하기도 한데 의례적인 취임식을 하는 게 좀 번거롭다고 생각한다. 제 스타일도 아니다"라며 곧바로 업무에 착수해 현안을 챙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통일부 장관으로서 첫 출근 소감을 묻는 말에는 "대담한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략적인 행동을 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취임 후 가장 시급하게 챙길 과제에 대한 질문에는 "남북 간 대화를 복원하고 인도적 협력은 즉각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하며, 그런 과정에서 신뢰를 만들어 그
이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지난 23일 개최됐습니다. 청문회 다음 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야당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보고서가 채택됐으며, 이날 오전 11시 45분 문 대통령이 통일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