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관련 오보를 낸 KBS보도와 관련 "검언유착은 윤석열 검찰과 채널A 사이가 아니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과 KBS 사이에 존재한 것으로 밝혀지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오늘(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KBS의 검언유착 오보 내용을 중앙지검 핵심 간부가 전달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하면서 "결국 `검언유착`은 자기들이 하고 있었다"며 "서울중앙지검은 검찰이라기보다는 정권의 공격견, 즉 추미애 법무부의 앞잡이에 불과하니, 실은 권언유착인 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작전세력이 드디어 밝혀지려나"라면서 "(지난 24일) 수사심의위를 앞두고 KBS와 MBC를 동원해 자기들이 창작한 음모론을 대안 현실로 굳혀 놓으려 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KBS 오보가 나온 경위에 대해선 "수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이동재 기자가 녹취록을 깐 게 저쪽에 큰 타격을 줬나 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녹취록에는 신라젠은 민생사범이다, 유시민에 관심 없다는 얘기만 나온다"라며 "여론이 이상하게 흘러가자 `녹취록 후반엔 협박취재를 격려-지시하는 대목이 나온다`는 거짓말을 KBS로 흘려 음모론 시나리오를 기정사실로 하려 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KBS의 대화록을 보면 한동훈-이동재가 유시민을 잡아넣어 4.15총선에 영향을 끼치려 했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KBS에 허위정보를 넘긴 `제3의 인물`과 최강욱-황의석 사이의 연결을 의심해 볼만하다"며 서울남부지검에서 이 부분 확실히 수사해야 한다고
그는 "남부지검에서는 KBS를 통한 여론조작만이 아니라, 두 차례에 걸친 MBC의 왜곡보도, 날조방송의 경위도 함께 밝혀내야 한다"며 "아울러 수사지휘권 발동이라는 엄청난 사태까지 부른 이 파렴치한 이 대국민 사기극을 기획하고 실행하고 지원한 `작전` 세력들은 모조리 드러내 잡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