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 [매경DB] |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근 여권에서 쏟아져 나오는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 주장과 관련해 "집값 폭등에 대한 불만 여론을 잠재우려는 얄팍한 정략적 술수가 엿보인다"며 "여권이 2022년 대선을 정권 심판 프레임에서 벗어나 수도 이전 찬반투표로 몰고 가려는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정 의원은 통합당의 입장 정리를 촉구했다. 그는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통합당 지도부의 반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여권과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온 바 있다.
정 의원은 "집값 폭등,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문 등이 희석될 수 있으니 수도 이전 논의를 회피하자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결정을 뒤로 미루는 것밖에 안 된다"며 "여당의 국면전환용 꼼수가 분명하지만 어차피 마주할 수도 이전 논의를 당장 외면하는 것은 상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이 우려하는 바를 알면서도 의견을 자꾸 내는 이유는 저들의 전략·전술에 말려들지 않기 위함"이라며 "수도 이전 문제에 대한 우리 입장이 무엇인지 조속히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우리가 생각하는 수도 이전 목적은 정부부처와 국회·청와대의 분리로 인한 국가자원 비효율을 개선하는 데 방점이 있다"며 "미완성의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를 온전하게 만들어 '행정수도는 세종, 경제수도는 서울'이라는 구도를
[고재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