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여권에 대한 반발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나라가 니꺼냐'는 표어가 등장하는 등 비판이 거세지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부끄러움을 아는 정권이 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맹자 말씀에 '부끄러움이 없다는 것을 부끄러워할 줄 안다면 부끄럽지 않다'고 한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정세균 총리가 어제(25일) 수돗물 유충 사태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했다고 한다. 이 정권이 국민 앞에 송구해야 할 일이 어찌 수돗물 뿐이겠냐"고 운을 뗀 후 "부동산이 치솟는 것도, 치솟는 부동산 앞에서 국민들 모두를 죄인시하면서 중구난방 화풀이 대책을 쏟아내는 것도 다 송구스러운 일 아니냐. '세금폭탄'을 맞은 국민들이 급기야 '나라가 네 것이냐'고 묻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뜬금없는 '행정수도 이전'으로 봉창 두드릴 일이 아니다"라며 "혹여라도 국민들이 눈속임 당할 거라 생각한 것이라면 그것이야말로 송구하고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을 향해 육두문자를 내뱉고 '천박한 서울'이라며 막말을 서슴지 않는 여당 대표님도,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수사심의위를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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