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하도급업체의 핵심기술을 탈취하는 등 갑질을 일삼은 현대중공업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역대 최대 과징금 9억7000만원을 부과 받았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현대중공업의 기술탈취, 거래단절은 대기업의 대표적인 갑질 사례"라며 "최대 과징금 결정을 내린 공정위의 결정을 환영하며 21대 국회가 끝날 때까지 갑질 근절을 위한 제도정비와 법률지원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구할 것"이라고 공정위의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현대중공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기술탈취 문제를 강력히 질타하고,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이후 피해기업과 단 3차례 만난 뒤 지금까지 무대응으로 일관하며 연락을 중단했다.
이에 송 의원은 지난 15일 '대기업 갑질 피해사례 발표 및 근절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여기서는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롯데건설, 삼성중공업, LG전자 등 대기업들로부터 갑질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한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당 간사이기도 한 송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현대중공업, 롯데건설 등 대기업 총수들을 증인으로 소환해 중소기업에 대한 부당한 갑질 실태를 낱낱이 밝혀내겠다"고 예고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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