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표를 뽑는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레이스가 어제(25일) 제주도 첫 합동연설을 시작으로 본격화했습니다.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후보는 저마다 차별화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 후보들이 어제(25일) 제주에 모여 지역 당원을 만났습니다.
2년 전과 장소는 같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참석자간 거리를 띄워 앉은 것이 눈에 띱니다.
합동연설 첫날, 기호 1번 이낙연 의원은 국난 극복에 앞장섰던 경험을 강조하며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총리로 일하면서 지진, 산불, 태풍을 안정적으로 관리했습니다. 총리를 마치고 저는 지난달까지 4개월 동안 당에서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으로 일했습니다."
김부겸 전 의원은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의 필승을 전략으로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장 서울·부산의 당이 명운이 걸린 재보선 선거, 누가 책임지고 치러내겠습니까? 2년 임기의 당 대표를 완벽히 수행해서…."
뒤늦게 당권에 도전한 박주민 의원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의제 발굴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대선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 그뿐인 것입니까? 아니면 새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새로운 의제를 발굴하여 국민들과 치열하게 토론하고 전환의 시대를 준비해야 합니까?"
▶ 스탠딩 : 백길종 / 기자
- "제주에서 막을 올린 당권레이스는 강원, 영남, 호남, 충청, 경기를 거쳐 다음달 22일 서울까지 이어지며 경쟁이 달아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