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아프리카 베냉 앞바다에서 조업하다 피랍된 우리 국민 5명이 무사히 석방됐습니다.
외교부는 이들의 건강상태가 대체로 양호하다고 밝혔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프리카 베냉 앞바다에서 납치됐던 우리 국민 5명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25일) 아침 6시쯤 나이지리아 남부 지역에서 무사히 석방됐습니다.
피랍된 지 31일 만입니다.
함께 납치됐던 가나인 1명도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베냉 코토누항 남쪽 111km 지점에서 참치 조업을 하다 납치단체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건강은 대체로 양호한 상태로 석방 직후 가족과 통화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현재는 주나이지리아 대사관이 마련한 곳에서 보호받고 있으며 본인들 의사에 따라 선적국가인 가나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기니만 해역은 주요 어장인데다, 원유나 가스 운반선이 지나는 길목으로 해적 관련 사건·사고가 빈발하는 곳입니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추가 피랍 방지를 위해 위험 해역에서 조업을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국제사회 공조 등 필요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